◀ 앵커 ▶
겨드랑이나 다리의 털을 그때그때 깎지 않고 아예 나지 않게 하는 '제모' 시술, 여성들에게는 꽤 보편적인데요.
요즘은 이 제모 시술에 눈 돌리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매끈한 얼굴을 추구하는 남성들, 신지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취업준비생 이한국 씨는 여기저기 듬성듬성 나서 늘 불만이었던 수염을 결국 없애기로 했습니다.
◀ 이한국 ▶
'깔끔하고 매끈한 인상이 나중에 취업할 때도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처럼 수염이 얼굴 곳곳에 보기 싫게 분포돼 있거나 너무 빨리 자라 면도를 하루 두 번씩 해야 하는 2.30대 남성들 사이 수염 제모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빨리빨리 깎지 않으면 수염이 뺨을 덮어버려 고민이었던 이 남성도 제모 시술을 받은 뒤 수염 자국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 정원순/피부과 전문의 ▶
'수염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 제모 후에 트러블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도 많이 온다.'
그러나 변화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반년에 걸쳐 다섯 번은 시술을 받아야 하고 부위가 넓거나 수염이 많을 때는 1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한두 번 시술받고 그만둘 경우에는 오히려 수염이 더 굵어지고 많아질 수 있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