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6
mbc 뉴스데스크,
유독 흉터가 오래가는 사람들....'켈로이드' 체질
신지영 기자
◀ 앵커 ▶
주사를 맞거나 수술을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그 자국이 금방 없어지는데 유독 흉이 오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의사들은 이런 경우를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한다는데 완치법은 없는지 신지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찌는 듯한 더위.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질수록 몸에 흉터가 있는 사람들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이 여성은 어릴 때 어깨에 맞은 BCG 접종, 일명 '불주사' 자국이 30년이 지나도록 안 없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이 모 씨 ▶
'민소매 만은 못 입고 겉에 카디건 같은 것을 입고 아니면 꼭 여기(흉터)가 가려지는 걸 입는 편이에요.'
이렇게 피부 조직들이 상처에 과민 반응해 부풀어오르는 특이체질을 '켈로이드'라 합니다.
꼭 주사 자국뿐 아니라 귀를 뚫은 자국, 수술자국, 사춘기 때의 여드름도 흉터로 남는데 작년 한 해만 9만 명 가까이 이를 고민하다 치료를 받았습니다.
원래 상처보다 남는 흉터가 더 크다는 것, 가려움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게 특징입니다.
◀ 이상주/피부과 전문의 ▶
'특히 목이나 어깨, 가슴처럼 노출 부위에 더 잘 생기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사로 통증을 줄인 가운데 레이저로 흉터 부분을 없애는 방법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재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켈로이드 체질인 경우, 상처가 났다면 가급적 흉터가 커지지 않은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합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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